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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미래 경쟁자는 식품회사?
창원에 식품과학연구소 개설
김치·요리 최적화된 가전 개발

LG전자 식품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전자 코’ 장치로 식품의 보관에 따른 향의 변화를 화학적 성분 분석으로 측정하고 있다.
[제공=LG전자]

LG전자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연구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개소식에는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건국대학교 민상기 총장,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 등이 참석했다.

190평 규모로 문을 연 ‘식품과학연구소’에는 식품, 김치, 요리 각 분야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LG 주방가전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을 가장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기술 ▷김치를 더 맛있게 하는 유산균을 위한 발효기술 ▷더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는 조리기술 등 식품 관련 핵심기술들을 연구한다.

LG전자는 서울대, 건국대 등의 국내 교수진과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식품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핵심기술들을 LG 디오스 냉장고, 김치냉장고, 오븐,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가전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LG 김치냉장고만의 고유기술인 ‘New유산균김치+’는 김치가 가장 맛있게 숙성되는 온도인 6.5도(℃)를 유지해 신맛을 내는 유산균은 억제하면서 김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유산균인 류코녹스톡(Leuconostoc)을 2주만에 일반 보관 모드에 비해 최대 57배까지 늘려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10월에는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기술을 전담하는 ‘공기과학연구소’를 개설한 바 있다. 이번 ‘식품과학연구소’ 개소로 물, 공기, 식품을 각각 연구하는 전문조직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물, 공기에 이어 식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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