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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손길로 동네점포 147개 재탄생

  • 기사입력 2018-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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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은 점포 변신 매출↑…청년예술가는 일 경험↑
- 3년 간 총 93명 예술가 참여…19일 ‘성과보고회’
 

[사진=부자철판삼겹살 내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관악구 골목의 작은 식당 ‘부자철판삼겹살’은 올해 가게 내부가 확 달라졌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벽면과 식탁 위에 삼겹살을 먹기 미안할 정도로 귀여운 돼지 캐릭터가 손님을 반긴다. 캐릭터 개발과 디자인 작업은 서울시의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청년예술가 조은경 씨가 맡아 진행했다. 가게 분위기가 밝고 젊어지면서 그동안 발길이 드물었던 젊은 고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점심장사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용산구의 네일샵 ‘올어바웃헤어앤네일’ 역시 올해 청년예술가 박선희 씨의 디자인으로 가게 내ㆍ외 광고물을 바꾼 뒤 신규고객이 늘면서 고객 수가 20~30% 늘었다. 마포구의 ‘동네,정미소’는 청년예술가 이지은 씨와 함께 지난 추석 새롭게 개발한 패키지 포장이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설 명절 대비 매출이 2배 더 늘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카페 ‘밀월’은 오픈 전부터 청년예술가 허지예 씨의 손길로 가게 이름에 맞는 디자인과 소품을 개발, 예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소상공인과 청년예술가를 연결, 예술을 매개로 점포환경을 개성있게 변화시키는 서울시의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이 골목가게를 지역명물로 만드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201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3년 간 카페, 식당, 공부방, 한복집, 사진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업종의 총 147개 점포가 개성 있게 변신했다. (2016년 31개→2017년 53개→2018년 63개)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이 머리를 맞대 특색있는 간판, 벽화, 내부 인테리어 개선 같은 공간 리모델링부터 명함, 로고, 패키지 등 각 점포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청년예술가는 3년 간 총 93명이 참여했다. 2016년 19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어난 37명이 참여했다.

점포별 맞춤 작업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소상공인과 청년예술가 모두에게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얻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외주업체에 맡겼을 때와 비교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오소바’(일반음식점)의 이정환 씨는 “200만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비싼가격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가게 외벽 벽화작업을 청년예술가 덕분에 10만원 내외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결과물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청년예술가들은 소상공인과 의견을 조율하고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며, 강의실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실제로 적용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한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시안을 만들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 견적을 알아보고 발주를 넣는 과정, 결과물에 책임지며 시공까지 마무리 하는 모든 과정이 ‘일경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참여자 모두가 결과물에 만족할 수 있도록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시작 전 직무교육(공간 인테리어, 저작권, 비즈니스 기본교육 등) 및 직장적응 교육을 강화했다. 또 점포와 청년예술가 매칭 시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매칭 및 유지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에는 사업에 참여한 점포주의 반응과 결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향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9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2018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성과보고회’를 연다. 올해 상ㆍ하반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63개 점포 소상공인과 37명의 청년예술가가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경험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성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은 선뜻 내 가게를 스케치북으로 내어주고, 청년예술가는 개성과 예술을 입혀 가게를 동네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 협업하고 응원하며 사회적우정을 꽃피우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의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청년예술가에게는 양질의 사회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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