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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e스포츠협회, 차기 수장으로 전 한빛소프트 창업주 김영만 회장 선임


- e스포츠협 초대 회장 ... 1세대 게임 경영인으로 게임-e스포츠 네트웍 탄탄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e스포츠협회)는 12월 17일 총회를 통해 김영만 비엔엠홀딩스 회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e스포츠협회는 1년 7개월여 만에 협회장을 맞이하게 됐다.
 



e스포츠협회는 금일 임시 총회를 개최해 의결을 통해 신임 회장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협회장에 취임한 김영만 회장은 한빛소프트 창업주이자 '21세기프로게임협회'에서 협회장을 맡은 바 있는 인물이다. 21세기프로게임협회는 e스포츠협회의 전신인 단체다. 김영만 회장이 창업한 한빛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 국내 유통사로 e스포츠의 태동을 이끌었으며 캐주얼게임인 '오디션'을 선보이며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김영만 회장은 2005년까지 협회장을 맡아왔다. 이후 2007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직을 맡으며 한국 게임산업과 e스포츠에 있어 큰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2008년 한빛소프트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영만 회장은 2013년부터 비엔엠홀딩스의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비엔엠홀딩스는 게임 아이템 중개 사업 업체 아이엠아이와 아이테베이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지난 8월 파티게임즈에 인수되기도 했다.

김영만 회장은 지난 7월부터 한빛소프트 부회장으로 재임하며, 기존 게임사업과 연계할 성장동력을 찾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 파트너사들과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협력 등을 진행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연계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성장모멘텀을 찾기 위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현 전 협회장이 2018년 5월 사임한 이후로 공석이던 협회장직은 김철학 사무총장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번 김영만 협회장 선출로 e스포츠협회는 다시 한번 e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뛴다는 입장이다.

김영만 신임 회장은 임시 총회에서 "협회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초대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e스포츠와 관련하여 많은 현안이 있으나, 오랫동안 협회장이 공석인 탓에 협회가 중요한 때에 힘을 못 내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e스포츠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정식 스포츠로 발전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협회의 새 구심점이 되어 협회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언급했다.
취임 후 김영만 회장은 내년 1월까지 정부, 협회 회원사, 게임사, 미디어, 관계사 등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며 협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e스포츠협회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 e스포츠협회는 김영만 회장 취임을 시작으로 조직 정상화와 재정적 안정성 확보, e스포츠의 정식스포츠화 등을 내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고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만 신임 회장의 임기는 협회 정관에 따라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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