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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계 최경환-비박계 김무성 포함…눈 앞 후폭풍 막은 한국당 인적쇄신
조강특위 “공천과 관련없어…”

자유한국당이 현역 의원 21명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당내에서 큰 반발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상 의원들이 조강특위와 비대위를 향해 불만을 말하면서도 대체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교체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공천심사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조강특위 당협위원장 인선 발표 시점과 맞물려 이학재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큰 반발이 없는 표면적인 이유에는 쇄신 대상 21명 명단에 친박 12명, 비박 9명이 ‘골고루’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과,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모두 포함됐고, 조강특위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도 쇄신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근본적인 이유는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가, 내년 총선까지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당협위원장 교체는 매년말 진행되며, 총선을 앞둔 2019년 말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이 한번 더 진행될 수 있다.

쇄신 명단에 포함된 이은재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무감사에서 만점을 받았고, 지역구인 강남병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에서 시의원을 당선시킨 유일한 곳이다.

당협위원장 교체에 원칙과 기준이 없었다”고 조강특위를 비판하면서도 “당협위원장 교체 결과를 받아들인다.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협위원장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은재 의원 외에도, 명단에 포함된 원유철, 윤상현 의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도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적쇄신 작업을 진행한 조강특위도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이 공천심사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17일 “이번 조강특위 활동은 내년 2월 말에 있을 예정인 전당 대회를 위한 정지 작업”이라며 “이것은 공천하고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심사위를 통해서 다시 공천 작업을 하게 된다.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이번에 그렇게 21분 더 오히려 노력하고 해가지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당원들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열심히 노력해서 하는 분들에게 만회할 기회조차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 발표와 함께 새 당협위원장 공모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추가 탈당에 대해 “3~4명이 넘을 수 있다”며 “원내 뿐 아니라 원외에서도 합류가 이어질 것이다. 보수 통합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8일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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