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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지지율 48.5%…20대男 64.1%가 부정평가
리얼미터 2509명 대상 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 남성은 모든 성ㆍ연령별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0~14일까지 전국 19 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46.8%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로,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았고, 이들의 부정평가(64.1%)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40대 여성(61.2%)이나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29.1%)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 이상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결과는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 즉 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0%로 다시 하락,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됐던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한국당 역시 24.1%로 2주 연속 내렸으나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지난주 후반에는 반등, 14일에는 26.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주 후반 반등하며 8.7%로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7.0%를 기록하며 5주 만에 7%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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