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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데이터로밍 T전화, 168개 국가서 음성 통화 무료
-해외 음성망 대신 데이터망과 연동…전 세계 168개 국가서 이용
-T전화 쓰면 해외-한국 음성통화 무제한 무료 이용
-통화품질 20% 향상, 연결시간도 1초로 단축 

SK텔레콤 모델이 공항에서 T전화기반 음성로밍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앞으로 SK텔레콤 사용자는 해외 출국 시 데이터로밍 상품에 가입하면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68개국에서 음성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 기자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해외에서 음성로밍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선언한 이후 선보인 8번째 서비스다.

SK텔레콤 고객은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한 후 T전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해당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가능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주요국 등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168개국이다.

기존 로밍 음성통화로 5일간 40분 로밍 통화를 할 경우, 미국 11만3900원, 일본ㆍ중국 4만3200원의 요금이 발생했지만, 이번 음성 로밍 무료 서비스로 해당 비용이 0원이 된다.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이용량은 차감되지 않아, 남은 데이터 여부에 상관없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한국에서 걸려온 통화 모두 무료다.

T전화만 이용하면 상대방이 다른 통신사에 가입해도 상관없다. 또 상대방은 T전화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다.

예를 들어 미국 로밍 고객이 T전화로 현지 식당, 숙소에 전화하거나 함께 여행 온 일행과 통화 시 발생하는 음성 요금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도 T전화만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데이터요금 가입과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은 데이터망을 이용해 사용할 경우 현지 데이터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가 부과된다. 종량 데이터 이용시 하루 상한 5000원 한도 내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무료 음성로밍을 이용하기 위한 별도 가입 절차는 없다.

고객은 무료 음성 기능이 추가된 최신 버전의 T전화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하면 된다. 기존T전화 이용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음성 로밍 통화 무료 서비스를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로밍은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가와 국가 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기존 음성로밍이 해외ㆍ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했다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도입했다.

로밍 통화 품질도 좋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 자체 조사 결과 T전화 기반 로밍은 음성통화 품질, 통화중 음성 전달 속도가 기존 로밍 대비 평균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데이터망에서 음성망으로 신호 전환하는 과정이 사라지면서 통화 연결 시간도 평균 5초에서 1초 이내로 80% 이상 단축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번 로밍 혁신으로 고객들이 로밍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어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SK텔레콤은 내년에도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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