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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닮은꼴 아가에 베트남 열광…오늘 결승전, ‘박항서’면 뭐든 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15일 밤 9시반 10년만의 우승 노려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 믿음은 신앙 수준

-박 감독 닮은 꼴 아기 등장에 베트남 전체가 열광



[사진=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항서 감독을 빼닮은 아기 사진이 베트남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15일 저녁 역사적 경기를 앞두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박항서’와 연관되면 뭐든 난리가 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저녁 9시30분(한국시간) 베트남 미딘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에 10년만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2:2로 비긴 말레이시아와 만나 마지막 승부를 다툰다. 말레이시아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기에 홈경기인 2차전에서는 1:1이나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이날 비기거나 이기면 2008년 이후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무슨 수를 써도 도무지 안 되던 베트남 축구가 한국에서 모셔온 한 명의 감독 때문에 되고 있다. 박항서 신드롬의 이유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박 감독은 한국의 히딩크 위상을 능가한다.

베트남에서 박 감독은 믿음이 아닌 신앙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간적 태도와 겸손한 자세가 외국인 감독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인식도 바꿔놨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아버지’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을 닮은 소녀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아이 부모는 최근 딸의 작은 눈, 동그란 얼굴 등을 잘 드러내는 몇 장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을 본 지인들은 아이가 박항서 감독을 닮았다며 먼 친척이 아니냐고 묻고 있다.

부모 스스로 두 사람이 닮았다고 생각하고, 딸 사진과 박항서 감독 사진을 페이스북에 함께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박 감독이 경기장에서 취하는 자세를 그대로 따라하는 소녀의 익살스러운 모습은 모두를 사로잡았다.

아이 부모는 아이 애칭을 ‘샘’이라고 지었다. 그래서 누리꾼들은 이 아기를 ‘박항샘’이라고 부른다.

아이 아버지는 “우리 가족은 베트남 축구팀과 박 감독을 엄청나게 사랑한다”며 “언젠가 내 머리 스타일이 박항서 감독과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soohan@her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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