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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 ‘윤형근’전, 2019 베니스 간다
포르투니 미술관서 순회전

비엔날레 기간동안 열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윤형근’ 전이 내년 베니스에서 순회전을 연다. 베니스의 대표적 시립미술관인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동안 열리며, 베니스에서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최초 전시다. 더구나 윤형근은 1995년 한국이 처음으로 베니스비엔날레에 국가관을 개막한 해에 김인겸, 전수천, 곽훈과 함께 한국관 작가로 참여하기도 해 베니스에서 개인전이 더욱 뜻깊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윤형근'전 전시전경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제로 꼽히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전 세계 미술관계자들이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 모이기에, 무언가를 알리기에 베니스보다 좋은 곳은 없다. 내로라 하는 미술관과 갤러리, 작가들은 이 기간을 놓치지 않고 베니스 곳곳에서 전시를 개막한다. 2017년엔 현대미술의 악동인 데미안 허스트가 ‘믿을 수 없는 난파선의 보물(Treasure from the Wreck of the Unbelievable)’전을 열어 전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로젝트 비용만 약 750억원에 달했지만 전시중 대부분 팔려나가면서, 또 한번의 신기록을 양산했다. 2015년엔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이 ‘단색화’전을 주최, 한국미술을 세계에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포르투니 미술관장 다니엘라 페리티가 지난 8월 MMCA 서울 ‘윤형근’전 개막식에 참석해 직접 전시를 관람후,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장과 협의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전시엔 MMCA 서울 전시를 기반으로 하되, 유럽에 소장된 다른 작품 일부가 추가될 예정이다.

‘윤형근’전은 한국 단색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알려졌던 윤형근(1928~2007)의 진면모를 총체적으로 재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유신 시대를 거치며 격동하는 시대 속에서 작가적 양심을 올곧게 지켜나갔던 한 예술가의 일생과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4개월만에 약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베니스 순회전 개최를 기념해 2019년 2월 6일 설 연휴까지 연장 운영한다. 당초 오는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박위진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윤형근 회고전이 해외순회전으로 확정된 매우 기쁜 결과”라며 “특히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에 윤형근 작가를 전세계 미술계에 제대로 선보이게 된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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