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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램의 고속 질주, 내년에 마침표…시장 1% 마이너스 성장할 듯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업계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D램이 반도체 제품군 중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D램 생산의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 서버의 수출 역시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8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품 순위에서 D램은 39%의 성장률로 1위를 차지, 2017년 77% 성장한 데 이어 또다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IC인사이츠는 “D램의 지난 2년 동안 평균 판매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도 D램 시장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IC인사이츠는 D램이 지난 2년간의 ‘호황’에 이어 내년에는 시장 성장면에서 반도체 제품군들 중에서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예상 성장률은 마이너스 1%다.

IC 인사이츠는 “D램은 지난 6년동안 (성장세 면에서) 상위권에 있었다”면서 “2019년에는 전체 시장 매출이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D램 성장 둔화의 배경은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이 생산 능력을 대폭 증가, 특히 고성능 D램 장치의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D램 시장의 빠른 성장을 부추긴 대규모 데이터 센터 서버의 수출은 불확실한 경제 및 교역 조건으로 인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 역시 D램과 함께 지난 2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자동차, 컴퓨터 특수 목적 논리 장치도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여 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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