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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합의 내용 잘 지킬 것’ 30ㆍ40대 여성 긍정 전망 높아
-전체 응답률은 ‘잘 지킬 것’ 38% vs ‘그렇지 않을 것’ 45%
- 5월 1차 회담(58%), 2차ㆍ3차 회담(49%) 감소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북한이 ‘잘 지킬 것’이라는 응답률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서 30ㆍ40대 여성은 긍정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13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인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38%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45%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비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이 20%포인트 감소했고, 비관 전망은 25%포인트 증가했다.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속에서도 비무장지대 GP 철거, 철도ㆍ도로 연결 등 남북 교류는 계속되고 있지만, 5월 중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난,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등 돌변했던 북한의 태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관계,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무산 등 현실적 난관을 의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합의 이행에 대한 전망은 성ㆍ연령별로 달랐다.

30대 여성(60%), 40대 여성(56%)에서는 ‘잘 지킬 것’이란 응답이 50%대 후반으로 높은 편이지만, 20대ㆍ60대이상 남성과 50대ㆍ60대이상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30~50대 남성, 20대 여성에서는 ‘잘 지킬 것’,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응답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갤럽 관계자는 “1차 회담 직후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83%, 북한 합의 이행 전망은 보수ㆍ중도층에서도 낙관론이 앞섰다”면서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성향 진보층은 북한 합의 이행을 낙관적으로,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와 성향 보수층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 남북 관계 인식은 북한 뿐 아니라 우리 정부에 대한 신임 정도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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