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종구, 15년된 동북아금융허브 노력에...“성과 불만”
대외여건ㆍ국내환경 안맞아
핀테크ㆍ운용업 지원등 약속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금융중심지 정책 성과가 만족할 수준은 아닌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응노력을 가일층 기울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36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중심지 정책은 긴 안목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세우고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고 2008년부터 4차례에 걸쳐 기본계획 등을 수립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홍콩ㆍ싱가포르와 견줄 아시아 3대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글로벌 규제강화와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영업축소 전략, 투자수익이 하향 안정화되는 성숙단계에 진입한 우리 금융시장 여건, 언어ㆍ문화적 차이 등의 환경에서 단기간에 최상위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핀테크 지원 등 금융혁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산운용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와 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중심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글로벌 핀테크 클러스터 조성안을 담았다. 올 4월 마포구에 생긴 핀테크랩의 후속으로 ‘제2의 서울 핀테크랩’을 설립한다. 부산시도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해양특화 금융 활성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한 한국거래소 등과 연계한 지역 금융산업 강화 등이 내용이다.

금융위는 해외IR 강화, 세계금융중심지추진기구와 소통으로 금융중심지 인지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회의에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 올해 새로 위촉된 10여명의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줬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