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우수제품 판로 개척
화성시 일대 단지서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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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열린 ‘LH 친구’ 개통식 행사에 참여한 이원욱 국회의원(왼쪽 네번째), 박상우 LH 사장(왼쪽 다섯번째), 서철모 화성시장(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휴대폰으로 손쉽게 보육ㆍ중고장터ㆍ알뜰쇼핑 등 서비스 상품을 거래하는 생활플fot폼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중소업체들의 판로 개척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 모바일 기반의 신개념 주거복지 플랫폼 ‘LH 친구(내친구)’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친구‘는 거래 포인트를 적립해 입주민 복지 향상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내 첫 주거복지 플랫폼이다.
‘내친구’는 ▷공유마켓 ▷알뜰쇼핑마켓 ▷우리단지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공유마켓’은 입주민간 재능과 물품을 공유하고 거래하는 공간이다. 경력단절 여성과 일자리가 필요한 주민을 활용해 돌봄, 육아, 간병, 등하교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알뜰쇼핑마켓’은 입주민과 로컬푸드, 사회적 경제조직, 우수 중소기업의 직거래 통로다. 시기별로 입주민을 위한 농산물·생필품 기획전, 공동구매가 이뤄지고 주변의 상가와 협약을 체결해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단지’는 단지별 공지사항을 비롯해 설문조사, 주민투표, 하자접수, 생활편의, 일자리, 교육문화 등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상품과 서비스를 교류하면 매출 일부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입주민들은 쌓은 포인트로 임대료를 내거나 상품을 살 수 있다.
‘내친구’는 모바일 기반이지만, PC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환경이 취약한 계층을 위해 단지별로 현장 밀착형 전문 코디네이터가 배치된다. 우선 LH는 화성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화성시 일대 임대아파트 2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내친구는 임대주택 생활 혁신의 새로운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휴대폰을 통해 입주민과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어우러지고, 서로의 재능과 재화를 거래하며 새로운 일자리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생태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