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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공장은 일자리 줄일까?…文 대통령 “스마트 공장, 재직자 교육 중요”
- 文대통령 13일 경남 창원 스마트화 공장 현장방문
-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당부에 “재직자 교육 정말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혁신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공정을 둘러 본 뒤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창원 소재의 한 스마트 공장을 찾아 고용과 직무, 처우에 대해 꼼꼼히 현장을 점검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직종 전환과 신규 채용이 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뒤 경남 창원의 한 스마트화 공장을 찾았다. 현장 기업은 창원 소재 ‘삼천산업’으로 이곳은 1986년 설립된 이후 LG전자 세탁기와 냉장고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스마트화 공장을 추진해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창원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번째 전국경제투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전북, 11월 경북에 이어 12월에는 경남을 찾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삼천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스마트화 공장 이후 오히려 고용인원이 늘어났다는 최 대표의 설명에 “청년들을 비롯한 고용률이 늘었다고 했는데 스마트 공장으로 하기 이전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직무가 어떻게 됐나”고 물었다.

이에 삼천산업 최원석 대표는 “사무 직원 전체에 필요 기능들이 늘어나 추가 고용을 했고, 현장직은 기존보다 매출이 늘어나 기존 업무가 유지되거나, 현장 생산성 활동을 위한 업무로 전환해 향후 공정 제조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다만 현장직들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역할 변화로 인한 교육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준비해, 이분들이 내 직장이 없어진다고 불안해하지 않고 ‘내가 자동화를 시키고 또 다른 자동화를 시켜야지’하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갈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폴리텍대학에서 스마트인력양성 지원 센터를 내년에 만든다”며 “그곳에서 아낌없이 필요한 기존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담당할 것이라고 하고, 그런 직원들의 재교육은 지방정부가 정부와 같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도 “과거에는 직업교육이라고 하면 취업 전 직업 교육, 또는 실직하게 되면 새로운 취업을 위한 실질작들을 위한 교육 등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화하려고 하면 재직자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화 공장 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경남지역 경제인들과 비공개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경남 방문에 대해 “스마트 공장의 중심지인 경남을 방문해 공장 혁신, 산단 혁신, 일터 혁신 등 중소제조업 전반의 혁신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공장 시행에 따른 토론에서 중소기업 노동자 최정미 과장은 “로봇이 들어오면 일자리를 뺏기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공장으로 생산성은 올라가고 불량률은 떨어져 수주가 늘어났다. 그래서 단순 생산직이었던 저는 지금 첨단장비를 다루는 전문직으로 전환되었고.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고용되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이 전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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