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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장엔 역시 경기방어주…삼성전기·KCC·GS ‘눈길’
유틸리티·통신 등 안정성·배당 매력 부각

“방망이를 짧게 쥐고 경기방어주를 노려라”

변동성이 큰 연말 증시에 통신과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실적 및 가치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삼성전기, KCC, GS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이후 이달 12일까지 업종별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유틸리티(9%), 필수소비재(6.1%), 통신(4.1%), 건강관리(3.7%) 순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경기소비재(2.1%)와 산업재(1.4%), 금융(0.8%)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4.2%), 정보기술(-3.3%), 소재(-1%)업종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이와 관련해 증시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경기민감주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유틸리티와 통신은 배당투자 매력이 돋보이고, 필수소비재는 제품단가 인상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매수 유망하다는 평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나 필수소비재(음식료), 통신 등 경기방어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지수가 적정가치를 하회하면서 저평가 업종과 종목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200종목 중 주가 대비 잔존가치가 높은 종목으로 삼성전기. KCC, GS, 삼성화재를 꼽고,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50선 지지여부를 테스트 받고 있지만, 잔존가치 모형에 금리와 실적 우려를 모두 반영해도 적정가치는 2083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IT가전, IT하드웨어 업종의 적정가치가 최근 주가 대비 높게 나타나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에 대한 접근도 유망하다는 지적이다. 조선업종의 경우 최근 증시 급락 국면에서도 선행 주당순이익( EPS)이 25% 상향 조정됐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주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과 해상물동량 증가율 전망 둔화에도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과도하게 부진했던 수주 실적의 기저효과, 수년 간에 걸친 구조조정 효과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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