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집에서 튀긴 치킨”…에어프라이어용 간편식 쏟아진다
간편한 조리·바삭한 식감 자랑
에어프라이어 판매 올 30만대
식품업계 맞춤상품 잇단 출시


최근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에 최적화된 냉동 간편식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로 식재료를 튀기는 에어프라이어는 간편한 조리로 바삭한 식감을 살려 인기가 높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특화된 제품인 ‘올반 슈퍼 크런치 치킨텐더’를 출시했다. 대용량 에어프라이어가 보편화되면서 직접 가정에서 간편하게 치킨을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전용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조리방법은 에어프라이어를 180℃로 맞추고 9~10분만 조리하면 돼 간편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반 슈퍼 크런치 치킨텐더는 출시 후 한달 동안 약 4000봉이 팔렸다”며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쓱닷컴, 마켓컬리, G마켓 등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프리미엄 온라인몰 마켓컬리에서 가장 반응이 좋다”고 했다.

대상 청정원도 최근 ‘집으로ON 순살치킨’을 출시하며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시킨 제품을 선보였다. ‘고소하고 바삭한 라이스볼 크런치 순살치킨’, ‘간장 양념으로 맛을 낸 소이 크리스피 순살치킨’ 2종이다. 180~190℃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상태의 제품을 놓고 약 8분간 조리하면 바싹 튀겨진다.

대상 관계자는 “순살이라 한 입에 먹기에 부담이 없고, 갓 튀겨낸 듯한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라며 “치맥을 즐기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 간식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라이어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어 맞춤형 간편식을 선보이는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확산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만대 정도였던 에어프라이어 시장은 올해 3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에어프라이어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 필립스는 3년 내 200만대 가구가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은 1~2인가구에 적합한 3L 내외의 소형부터 10L 대형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량은 3.5~5L로 나타났다.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해 한 달째 사용 중이라는 양정희(55) 씨는 “치킨, 만두, 삼겹살, 고구마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 먹는데 후라이팬에서 매번 음식을 뒤집고 확인해야 했던 것에 비해 버튼 하나로 조리가 되니 간편하다”며 “출시 초기에 비해 제품 크기도 커지고 가격도 8만원대로 싸져서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성장과 맞물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튀김 음식도 제대로 즐기려는 경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