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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硏 ‘스마트 철도차량’ 기술 개발…이제 무선으로 달린다
운전실ㆍ관제 실시간 모니터링
3호선 전동차 검증시연회 성료
운영ㆍ유지보수 효율성 높아져


단일 이더넷기반 철도차량 설계 및 통신기반 장치.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서울교통공사와 철도차량의 주요 장치들을 무선으로 연결해 배선을 획기적으로 줄인 ‘무선통신 기반 철도차량 배선 절감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철도연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한 기술 연구를 주관했다. 지난 10일엔 서울교통공사 3호선 전동차를 대상으로 기술검증 시연회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기존 철도차량은 수만 가닥의 전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배선 오류나 접촉 불량 시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따른 차량 설계 변경도 어려웠다. 저속의 다양한 통신방식이 뒤섞여 통신장애와 유지보수가 어려웠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철도차량 배선 절감 기술은 열차 운행 제어를 위한 기존의 복잡한 배선을 제거하고, IoT 기술을 융합한 근거리 통신방식을 국내 최초로 열차에 적용한 것이다.

차량간 무선전송장치에 의한 배선절감 개요도.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단일 이더넷 통신방식은 국제표준(IEC 61375) 기반의 철도차량 전용으로 안전성이 높다. 실시간 데이터 확보방식(TRDPㆍTrain Realtime Data Protocol)을 적용해 오류도 차단했다. 전송 용량을 50배 이상 높여 빅데이터 수집도 가능하다.

열차 내부의 주요 장치들도 새롭게 바뀐다. 차량의 추진, 제동, 제어를 위한 ‘스마트 원격제어장치’와 차량 내부 주요 장치들의 전원공급과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 배전반’이 대표적이다. 운전실이나 관제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운영과 유지보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통신 기반의 배선절감 기술 등 스마트 혁신을 통해 안전성, 유지보수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더욱 효율적인 미래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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