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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경제 불황에도 바이오벤처 창업 활발했다
-생명공학정책센터, 2017년 바이오벤처 통계
-지난 해 306개 바이오 중소벤처 창업
-투자액 37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2배 증가


[설명=지난 해 창업한 바이오벤처는 총 306곳으로 나타났고 올 해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경제 불황에 창업을 한 기업이나 자영업자의 폐업이 잇따랐지만 바이오벤처 창업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생명공학정책센터에서 발표한 ‘2017 바이오 중소벤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306개의 바이오벤처가 창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절반 정도인 43%가 의약품 관련 바이오벤처였다.

바이오벤처 창업은 2016년(479개)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2010년(156개)에 비해 2배나 늘어났다. 이로써 2017년 말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은 총 1830곳으로 파악됐고 전년도에 비해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총 3788억원이 투자된 것에 그쳤지만 올 해에는 10월까지 벌써 7016억원의 투자액이 바이오벤처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증권시장에 진출한 바이오벤처도 늘었다. 11월 현재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진입한 바이오벤처는 총 13곳으로 나타났다. 2016년(9곳)과 2017년(5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상위 20개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은 절반인 10개에 해당했다.

김무웅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실장은 “2016년 최초로 400개 이상의 바이오 창업이 이루어진 이후 2017년에도 300개 이상의 창업이 이루어졌으며 2000년 1차 창업 붐 이후 제2의 바이오 창업 붐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바이오 경제 구현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에서도 바이오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최근 유한양행, 코오롱생명과학 등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기술수출로 바이오는 가능성을 넘어 현실이 되고 있다”며 ”바이오는 IT를 이어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성장엔진으로 기업ㆍ대학ㆍ연구기관ㆍ병원 등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부는 재정적ㆍ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벤처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비는 2010년 1376억원에서 2016년 2400억원으로 2배 가량이 증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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