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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신질환자 가운데 20대는 우울증을, 70대는 치매를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정신건강 질환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와 불면증 환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177만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이에 따라 진료비도 1조4317억원 같은 기간2.6%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9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한 반면, 외래 환자는 172만9000명으로 6.2% 증가했다.

질병별로는 ‘우울증(F32)’이 51만10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F41)’ 35만799명, ‘불면증 등 수면장애(F51)’ 13만1535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불안장애’ 환자는 50대가 7만9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만3045명으로 2013년보다 75.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불면증’ 환자 가운데 60대가 2만8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다빈도 질병은 19세 이하는 ‘운동과다장애(F90)’ 4만5782명, 20세 이상은 ‘우울증(F32)’ 48만5877명으로 가장 많았다. 20세 이상에서는 또 ‘조현병(F20)’, ‘불면증 등 수면장애(F51)’ 환자가 많아 상위권을 유지했다.

30∼69세중 ‘알코올사용에 의한 정신ㆍ행동장애(F10)’ 가 많았다.

19세 이하 ‘운동과다장애(F90)’ 환자는 4만5782명으로 전체 환자 5만2543명의 8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F00)’, ‘뇌손상, 뇌기능이상ㆍ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F06)’ 등의 질병이 많이 나타났다.

2017년 종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병원급 이상 1조374억원(0.21%↑), 의원급 3943억원(9.5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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