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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하루 걸러 1% 넘는 급락…한 달 전으로 후퇴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하락세 영향으로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를 외쳤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주저앉았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내리막을 기록, 2% 넘는 낙폭을 보이며 지난달 초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10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21.97포인트(1.06%) 하락한 2053.7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2043.21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달 13일(장중 저가 2032.05) 이후 최저치다.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 하락세가 이날 코스피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인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 하락한 2만4388.95로 거래를 끝냈으며, S&P500지수(-2.3%)와 나스닥 지수(-3.1%) 역시 모두 급락 마감했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으로, 홀로 2710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 이날 133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팔자’를 외친 지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168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담았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섬유ㆍ의복은 3.18% 급락 마감했으며, 종이ㆍ목재(-2.61%), 비금속광물(-2.28%), 기계(-2.01%), 전기ㆍ전자(-1.99%)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 중 소폭이라도 상승 마감한 것은 보험(0.02%) 뿐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역시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83% 하락한 4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만원선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1.95% 급락해 6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0.41%), LG화학(-1.85%), 현대차(-0.45%), 포스코(POSCO)(-0.60%), 삼성물산(-0.95%) 등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SK텔레콤은 0.18% 상승해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이 2.72% 급등한 3만2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9위 자리를 꿰찼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4포인트(2.18%) 하락한 670.3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667.25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약 한 달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은 ‘사자’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238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기관은 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2.00% 오른 신라젠과 가격 변동이 없었던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CJ ENM은 3.62% 하락한 2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포스코켐텍(-4.19%), 메디톡스(-2.06%), 에이치엘비(-2.63%), 바이로메드(-1.51%), 스튜디오드래곤(-3.92%), 코오롱티슈진(-4.24%) 등이 급락 마감했다. 펄어비스의 낙폭은 7.58%에 달해, 이날 1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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