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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美학교 총기폭력 ‘최악의 해’…이전 최고치서 60%↑
총격범 80%, 범행 전 계획 전해

[사진=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는 미국에서 학교 총기폭력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대학원(NPS)의 국방·안보센터는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사건이 9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최고치인 2006년 59건과 비교해 약 60% 증가한 수치다.

NPS는 1970년부터 희생자 수나 요일 등에 상관없이 누군가 학교에서 총기를 휘두르거나 발사하고, 총탄이 학교 시설에 피해를 준 경우를 포함했다.

특히 올해는 2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와 5월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에서의 총기 사건이 다수 인명피해를 낳았다. 플로리다에서는 교칙 위반으로 퇴학당한 19세 남성 니콜라스 크루스가 반자동 소총을 마구 쏘아 17명이 숨졌다. 텍사스에서는 17세 학생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가 엽총과 38구경 권총을 난사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학생과 선생님이었다.

2015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조직된 시민단체 ‘샌디 훅 프로미스’의 공동 창립자 니콜 호클리는 “놀랍게도 80%의 학교 총격범은 행동을 하기에 앞서 누군가에게 그 계획을 알린다”며 “그러나 (친구나 선생님의) 어떤 개입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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