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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미트볼’ ‘연어볼’로 바뀌다 소비자 80% “대만족”

이케아(IKEA) 푸드코트의 시그니처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스웨덴식 미트볼’이죠. 최근 미트볼의 대안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바다에서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 건져올린 연어를 활용한 ‘연어 볼’(Salmon ball)입니다.

연어 볼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모든 이케아 매장 푸드코트의 메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케아는 “사람과 지구에게 모두 건강한 메뉴”라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케아에선 이미 연어를 사용한 메뉴를 여럿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운 연어 살코기에 채소와 소스와 곁들인 ‘연어 필레’, 얇게 저민 살을 새콤하게 절인 ‘절인 연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이케아는 ‘ASC’(세계양식책임관리회ㆍ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연어만 골라서 음식 제조에 씁니다. ASC 인증은 주변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다고 검증된 양식장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부착됩니다.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착한 수산물’로 통하죠.

게다가 연어 볼은 기존 연어 메뉴를 조리하고 ‘남은’ 연어 살을 활용합니다. 연어 필레, 절인 연어 같은 메뉴는 모두 살코기만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연어에서 남는 부위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걸 고스란히 활용했죠. “자잘하게 남는 살 부위로 볼을 만들면 배출하는 음식물 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고 외국에서 수입하는 연어의 양도 줄일 수 있다”고 이케아 측은 설명합니다.

연어 살에 레몬그라스, 해초 등 풍미를 살리는 식재료를 섞어서 반죽을 만듭니다. 이케아는 올해 초 포르투갈 내 매장에서 연어 볼을 테스트 판매했습니다. 이 메뉴를 맛본 소비자들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80%가 넘는 응답자가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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