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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 위에 손대면 지문인식...삼성 갤S10 지문 기술, 워치에도 이식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지문인식 기술 특허 [출처=patently mobile]

-갤S10,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일체
-이르면 ‘갤럭시 워치2’부터 적용 기대감
-스마트워치 단독으로 금융 서비스 이용 확대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내년에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이 스마트워치에도 이식된다.

사용자들이 스마트워치 화면에 손가락을 올리면 지문인식을 통해 본인인증을 거쳐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2’부터 해당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특허청(USPTO)를 통해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특허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에 도입될 것이 유력한 지문인식 기술과 유사하다.

‘갤럭시S10’에는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을 내장한 일체형 지문인식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기존 지문인식 센서는 스마트폰의 하단에 위치해 있지만,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술이 내장되면 화면 어느 곳을 터치해도 지문인식으로 잠금해제 등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해당 디스플레이 기술이 스마트워치에도 적용되면서, 외신 등은 당장 차기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2’부터 지문인식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지문인식 기능이 본격화할 경우, 웨어러블의 전자결제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 8월에 선보인 ’갤럭시 워치‘에 삼성전자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을 넣지 않았다.

직전 모델인 ’기어S3‘에 삼성페이 기능이 일부 담겼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카드 단말기에 웨어러블을 찍는 수준에 그쳤다.

스마트워치 자체에서 지문으로 본인인증을 거치게 되면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워치 단독으로 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4개국에서 누적건수 13억건을 돌파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삼성페이 서비스 이용 단말이 스마트워치로 본격 확대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 결제 뿐 아니라 이체, 출금 등 주요 금융 서비스도 스마트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주요 금융 거래 시 필요한 PIN번호 등을 입력하는데 스마트워치의 작은 화면이 적합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PIN 번호 입력 등의 절차 대신 지문으로 생체 본인인증을 거치게 되면 이런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문인식이 스마트폰에는 보편화됐지만 스마트워치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특히 페이 서비스와 웨어러블 기기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기술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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