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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곰’, 역대급 명품 다큐의 등장..인간과 곰은 공존할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MBC 창사특집 UHD다큐멘터리 ‘곰’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 - 곰의 세상으로’가 3일 방송돼 4.1%로 교양물로는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12개 지역을 촬영하며 만난 곰의 세계가 공개됐다. 곰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우여곡절 끝에 마주한, 누구도 보지 못 했던 곰의 세상이 UHD의 선명한 화질로 담겨 다큐멘터리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날 방송은 본편에 시작하기 앞서 곰의 생태계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한편, 인간에 의해 숭배 받았던 역사와 고통 받고 있는 곰의 모습을 보여주며 ‘과연 인간과 곰은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 ‘곰’이 보여줄 문제의식을 예고했다.

특히, 본편 3편과 에필로그에 다뤄질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 ’프롤로그 - 곰의 세상으로‘는 본편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먼저 야생 불곰들의 천국이자 유라시아 최대 연어 산란지인 러시아 캄차카 반도 쿠릴호수에 연어를 먹기 위해 모인 천 여 마리의 불곰들의 치열한 연어 사냥이 눈길을 끌었다. 이중에서도 거친 수컷들 사이에서 새끼를 지켜내기 위해 싸우는 엄마 곰과 거친 야생을 견뎌야 하는 새끼 곰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북극곰들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북극곰들이 여름이 되어 유빙이 녹아 보금자리를 잃고 먹이다운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 굶주린 북극곰 가족이 향한 곳은 알래스카 최북단의 작은 마을 칵토빅에서 과연 배고픈 여름을 잘 견디고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북극곰 가족의 목숨을 건 모험이 본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단연 돋보인 주인공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중국의 상징, 판다였다. 하지만 판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로, 귀여운 외모로 사랑 받고 있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판다에 대한 모든 것을 예고했다.

지리산에 설치한 올무에 한쪽 앞발을 잃은 ‘올무곰’과 새끼들의 기적의 이야기, 지리산을 두 번이나 탈출해 수도산을 향했던 지리산 반달가슴곰 ‘빠삐용’의 2년간의 끈질긴 추적 과정, 환경의 변화와 인간의 욕심으로 전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곰들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들과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본편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안긴 MBC 창사특집 UHD다큐멘터리 ‘곰’은 오는 2019년 1월 28일 밤 11시 10분 1편 ‘곰의 땅’을 시작으로 4주간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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