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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성과 탄 청량리, 교통호재 타고 더 뜰까
청량리 역사 전경.
분당선 개통땐 ‘강남 15분’
GTX 등 연내 진전 기대감
역주변 주택정비사업 한창


서울 청량리역 일대가 분당선 개통,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등 연말 교통호재 기대가 크다. 주변 정비사업도 한창이다. 서울 동북권역의 중심이자 신흥 주거지로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지하철 분당선이 기존 종점이던 왕십리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연장돼 개통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달 초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과 안전점검 등 본격적인 운행을 위한 사전작업을 연내 모두 마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분당선이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강남 선릉역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현재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고 60여개 버스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임에도 강남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동서와 남북으로 각각 관통하는 GTX-B와 GTX-C의 경우 현재 수년째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연내 긍정적인 사업추진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 대책으로 3기 신도시 입지와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원과 양주를 연결하는 GTX-C의 경우 이달 중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발표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면제가 추진 중인데, 기획재정부가 이달 확정할 계획이다. 면제가 확정되면 이달 중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내년 곧장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청량리역 주변 주택정비사업도 한창이다. 65층 랜드마크를 짓는 청량리4구역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분양가 협의 문제로 아파트 분양이 늦어지고 있지만, 사실상 착공에 들어갔다. 59층 주상복합 4개동을 올리는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도 내년 초 분양이 예상된다. 청량리 6ㆍ7ㆍ8구역, 제기 4ㆍ6구역, 경동미주아파트 재건축 등도 올해 사업추진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다만 서울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이 일대 역시 아파트 거래가 소강상태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동대문구의 올해 아파트 값 상승률은 7.74%다. 최근 2주 동안 0.1% 하락해 약보합세로 접어들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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