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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뉴욕핫도그앤커피’ 회생신청
사진=헤럴드경제DB
- 계약해지ㆍ적자 누적… 6일 심문기일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최초 핫도그 프랜차이즈 업체 ‘뉴욕핫도그앤커피’가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1부(부장 김상규)는 뉴욕핫도그가 낸 회생사건을 심리 중이다. 뉴욕핫도그는 지난달 27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회사자금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보전처분 결정과 함께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6일 심문기일을 열고 대표자를 상대로 회사의 자산ㆍ부채 상황 등을 물은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법원은 회사를 살려뒀을 때의 가치(계속기업 가치)와 정리했을 때의 가치(청산 가치)를 비교해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재판부는 회사가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채무를 낮춰주고 회생계획안을 이행하는지 감시한다. 청산 결정이 내려지면 회사를 정리해 남은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눠준다.

뉴욕핫도그앤커피는 2002년 국내 최초로 핫도그 사업을 시작해 업계 1위를 달성한 국내 토종브랜드다. 이른바 ‘NY핫도그’라고 불렸으며 매년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를 열기도 했다. 2014년 말에는 전국 가맹점 수가 343개에 달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부진을 겪기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가맹점 계약해지 건수가 2014년 32건에서 2015년 223건으로 급증했다. 총 가맹점 수도 절반 수준인 174개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수는 122개로 국내 패스트푸드 업종 가운데 롯데리아(1216개), 맘스터치(1100개), 석봉토스트(172개)에 이어 4위다. 가맹본부의 부채규모는 2016년 2억5700만원에서 지난해 6억4460만원으로 불어났고, 현재는 1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약 880% 감소해 지난해 말 1억8200만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가맹점들의 평균 매출액은 2016년 2443만원, 2017년 2013만원에 그쳤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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