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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진 코트 복귀?…KBL 재정위에 달렸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코트를 떠나 있던 전창진(55) 전 감독의 복귀가 진행 중이다.

KBL은 12월 3일 오전 9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전창진 前 감독의 전주 KCC 농구단 코치 등록에 대해 심의한다.

아울러 재정위원회 심의가 종료되면 총재 추인 後 즉시 심의 결과에 대한 재정위원장(조승연)의 브리핑이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CC는 30일 스테이스 오그먼 감독대행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전창진 전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창진 전 감독은 과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코트를 떠나 있었다. 지난 2015년 불법도박,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다. 이에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라는 징계도 내려졌다. 사실상 퇴출을 의미하는 징계였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가면서 전창진 전 감독의 혐의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 단순 도박 혐의는 인정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만 불법도박, 승부조작이라는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혐의를 벗었다.

KCC 구단 관계자는 “3년 반 전 불법도박 혐의는 검찰로 넘어간 뒤 재판까지 가지도 못했다. KBL 징계는 무죄추정의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받은 것”이라며 “벌금 100만원은 분명 잘못이지만, 등록을 불허할 정도의 큰 죄는 아니다. 벌금 100만원은 공무원 임용에도 영향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대승적인 이유도 있다. 전창진 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426승 306패 승률 0.582를 기록 중이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에 이어 역대 감독 최다승 2위다. 원주 동부, 부산 KT 감독을 지내면서 정규리그 우승 4회, 챔프전 우승 3회도 기록했다.

이같은 커리어를 지닌 지도자를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 것이 KCC의 입장 중 하나다. KCC 관계자는 “비록 잘못은 했지만 마지막 기회는 줘야 한다는 차원의 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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