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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웨이 방주연 “임신 중 시한부 판정, 남편은 두집살림”
[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가수 방주연이 과거 헤어진 첫사랑에게 소주병 테러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당신의 마음’, ‘기다리게 해놓고’의 가수 방주연이 출연해 자신의 일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주연은 첫사랑 작곡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방송을 막 하고 있는 그 때쯤 주간지에 대서특필로 뭐라고 났냐면 ‘방주연이 작곡가 누구와 동거 생활을 한다’”라며 “이거는 정말 기가 막혔다”고 밝혔다.

당시 동거 루머로 인해 가수 생활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었다는 방주연은 “그냥 처녀와 총각이 좋은 감정으로 기분 좋게 데이트하고 이럴 수 있는데 ‘방주연과 누구와 연애한다’ 이 정도로만 났어도 그 때 시절에는 지장이 있다”며 “근데 동거 생활 한다고 대서특필 되니까 우리집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시게 됐다. ‘결국엔 이런 게 났으니까 관둬라’고 했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관두나. 못 관둔다”라며 “‘그 남자하고 깨끗이 헤어지고 모든 것을 원위치로 돌려놔라. 너, 내가 그 사람 만나야겠다’ 하셨다. ‘방주연 앞에 몇 미터 앞까지는 절대 (접근) 금지’라고 했다. 그 각서를 지금도 갖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어진 첫사랑이 내가 일하는 무대 분장실에 찾아와서 소주병을 깨서 품에 품고 와서 그렇게 (제가) 협박을 당했던 적이 있다”며 “그런데 그때 스캔들 기사를 대서특필해서 써야 될 기자분이 그걸 막았다”고 털어놨다.

“그 분이 이제 날 만나서 무슨 취재할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를 만나러 왔는데 그 사람이 품에서 소주병을 꺼내니가 그분이 몸으로 막았다”며 “그래서 막고 있는 동안 나한테 ‘방주연, 도망가’ 해서 노래도 다 부르지 못하고 뒷문으로 도망을 갔던 적이 있다. 맨발로 신발을 들고 그런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피하듯 선택한 결혼생활도 녹록지 않았다. 결혼 후에도 암 발병, 시집살이, 남편의 외유 등 시련은 계속됐다.

방주연은 임파선암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했다. 뱃속에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치유학 공부을 시작했고,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과 아이를 모두 살렸다. 이젠 두 아이의 엄마, 자연치유학 박사가 됐다.

모성애란 이름으로 만들어낸 기적. 그리고 암을 이겨낸 그녀에게 하늘이 준 선물 둘째 딸까지. 두 아이와 함께 방주연은 세상의 고초를 이겨냈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업하다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은 방주연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남편의 죽음과 함께 그동안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 것. 방주연은 "현지에 가서 알아보니 현지에 애인이 있었더라. 애인 정도가 아니라 살림을 차렸더라. 남편에 대한 믿음, 신뢰가 깨지면서 배신감을 느끼면서 '역시 난 남자 복은 없는 사람이다'고 생각했다. 자녀가 하나 있다고 하더라. 보진 못했다. 그건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마음 비우고 살고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신이 모든 걸 주지 않고 난 남자 복은 없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이맘때즘 갈 사람이었구나 싶다"고 고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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