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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실리 브라운 ‘피자마 게임’ 56억원 낙찰…작가 역대 2위
11월 26일 서울옥션 제 27회 홍콩세일에서 낙찰된 세실리 브라운의 `피자마 게임`. 한화 56억원을 기록하며 작가 최고가 역대 2위에 랭크됐다. [사진제공=서울옥션]

서울옥션 홍콩 경매…낙찰률 88%ㆍ총액 192억원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최근 미술시장에서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 세실리 브라운의 ‘피자마 게임(The Pyjama Gameㆍ1997-1998)’이 지난 25일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56억원(한화)에 낙찰됐다. 지난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서든리 래스트 써머(Suddenly last summerㆍ1999)’가 680만달러(76억원)에 낙찰된데 이어 작가 최고가 역대 2위 기록이다.

서울옥션은 26일 2018년 마지막 서울옥션 홍콩 경매가 낙찰률 88%, 낙찰 총액 192억원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세실리 브라운 외에도 독일작가 안젤름 키퍼와 미국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조지 콘도의 작품도 출품돼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김환기, 이우환의 작품도 경합 끝에 모두 낙찰됐다. 김환기의반추상 시리즈 ‘12-Ⅲ-68 #2’는 한화 약 7억5000만원, 이우환의 ‘대화 Dialogue’는 4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근대기에 프랑스에서 활동한 도불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이성자의 ‘너에게 우리들의 마을 문을 열어주마(Nous T‘ouvrons Nos Villages)’는 해외 컬렉터의 경합끝에 시작가의 2배가 넘는 69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올해가 홍콩진출 10년이다. 지난 10년간 미술품 거래 규모는 3300억원, 최고가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판화판, 거울, 과일이 담긴 그릇의 정물화’로 100억 7000만원(2008년 10월)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 한국작가 작품은 지난 5월 김환기의 붉은 전면 점화인 ‘3-II-72 #220’을 약 85억원에 거래하기도 했다.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홍콩에서 세계적인 경매사들과 경쟁하며, 김환기, 단색화 등 한국 작가와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08년 당시 경매 출품 규모와 비교해 보면 몇 배의 성장을 거듭해 현재 수백억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한국 작가군이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경매는 12월 12일, 설립 20주년 기념해 오픈하는 ‘서울옥션 강남’에서 열린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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