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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분이상 못 걷는 우리 아이 ‘소아평발’?

  • 기사입력 2018-11-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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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통증호소 어려워 발 모양 살펴야
성장판 닫히는 15세이후 수술치료 불가피


회사원 송모(41ㆍ여) 씨는 올해 초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덟 살 된 아들은 “학교에서 운동을 하거나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결국 다니던 직장에 하루 월차를 내고 아들과 병원을 찾았다. 병명은 소아 평발이었다. 현재 아들은 깔창을 착용하는 등 교정 치료를 받고 있다.

평발은 발바닥의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소실되는 변형으로 이차적으로는 발뒤꿈치가 바깥쪽을 향하게 되고 발 앞쪽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되기도 한다. 발의 아치 형성이 완성되는 8세 이상의 아이에게서 관찰되는 소아평발의 경우 여러 원인을 고려한 교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자녀가 오래 걷기를 힘들어하거나 운동 후 발바닥 통증을 호소한다면 자녀의 발을 살펴보고 소아 평발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사이 평발 환자 수는 약 27% 증가했고, 그중 소아ㆍ청소년기 환자 수가 전체 연령의 60%를 차지했다. 평발이란 발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변형을 칭하는 것으로, 어떤 질환의 명칭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묘사한 용어다.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어 질환이라고 하기 어려운 증상부터 강직과 기능의 장애를 동반하는 심한 변형을 모두 일컫는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에게 증상이 없는 것이 평발의 특징이다.

평발의 원인으로는 특발성ㆍ유전에 의한 선천성 평발, 족근 결합, 후방 경골근건 기능 장애,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 신경병성 관절병증. 신경학적 결손, 족저 근막 파열 등이 있다. 이 중 소아 평발의 원인은 대개 선천적일 때가 많다.

최준영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소아 평발의 위험인자로는 급격한 체중 증가, 신경근육계의 발달 지연, 유전성 결합조직 질환, 전신 인대 이완 등이 있다”며 “특히 신경근육계의 발달이 지연됐을 경우 소아 평발의 발생 위험도가 1.5배 높아진다. 비만의 경우 소아 평발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이의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생각하면 줄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발의 유병률을 보면 소아 평발에 해당하는 3~5세와 6세가 각각 40%ㆍ26%나 되지만, 성인이 되면 4%로 줄어든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치료 없이 관찰해도 1년 내에 회복될 가능성이 40%나 된다. 소아 평발을 앓았던 어린이ㆍ청소년이 성인이 되도 여전히 증상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최 교수는 “소아 평발 환자 중 대략 20% 정도가 성인이 돼도 평발로 남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소아 평발의 진단을 발바닥의 움푹 패인 부분, 아치의 유무로 진단한다. 최 교수는 “아치가 붕괴되면 발을 뒤에서 봤을 때 발가락이 많이 보인다”면서도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었을 때 아치가 형성된다면 아직 아치가 형성되지 않아 생긴 유연성 평발로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발로 인해 깔창의 내측부의 압력이 높아지므로 신발 깔창과 뒷굽의 내측이 비대칭적으로 많이 닳아 있는 것이 관찰된다”며 “발목을 위로 올리는 동작도 제한돼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소아 평발의 증상은 다양하나, 주로 발목 안쪽과 아치의 통증이 나타난다. 운동 등 많은 활동을 하거나 30분 이상 오래 걸으면 증상이 악화된다. 쉬면 좋아지고, 야간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최 교수는 “통증을 잘 호소하지 못하는 4~5세보다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인 6~7세에 통증 호소가 많다”며 “평소 아이의 발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절, 족저근막염, 부주상골 증후군 등 증상이 유사한 질환이 있으므로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로 유연성 평발인 미취학 아동 때에는 자연 회복될 수 있으므로 살펴보지만,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는 소염ㆍ진통제, 마사지, 족욕, 운동,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치료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소아 평발을 방치하면 운동 능력이 감소할 뿐 아니라 만일 보조기 등을 착용하면 ‘장애가 있다’는 생각에 아이 스스로 정신적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교 고학년인 10세가 넘어가면 완전한 교정이 쉽지 않지만 교정 깔창, 보조기, 등 비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성장판이 닫히는 15세 이후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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