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옷소매’ 선율 속 의병들 의상 전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tvN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했던 근대의 풍경들이 ‘덕수궁 션샤인’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한복판에 재현된다.
극 중 유진 초이(이병헌), 고애신(김태리), 쿠도 히나(김민정) 등 드라마 주역들의 의상과 모자를 만나고, 나도 고애인, 유진초이가 돼볼 수 있어 흥미롭다.
덕수궁에선 이 극에 삽입된 ‘Green Sleeves(푸른 옷소매)’와 근대 인기가수 선우일선(1919~1990)의 ‘꽃을 잡고’ 선율이 흘러나온다.
나도 고애신의 벗이 되어 ‘황제의 가배’, ‘오얏 카스테라’ 등을 흡입하며 21세기 의병이 된 나, 고애신 같은 사랑을 꿈꿔본다.
서영희 총괄디렉터와 ‘미스터 션샤인’에 직접 참여한 디자이너들이 의기투합하여 준비했다.
쿠도 히나의 의상을 비롯해 극중 의상 디자이너 전반에 관여한 조상경, 쿠도히나와 고애신의 모자 디자이너 박신저, 고애신의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등이 참여했다.
개막식은 스탠딩 관람 형식을 통해 마치 근대 파티에 초청된 느낌으로 진행된다.
덕수궁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의례재현 행사인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출연진과 군악대의 사전공연으로 시작하며, 대한제국 시기의 외부대신(외교사무를 맡은 책임관) 및 외국공사(미국, 프랑스, 영국)가 관람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2009년 제13회 베토벤 피아노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한 전지훈 피아니스트의 선율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의 노래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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