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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대입] 올해 대입, 작년 결과와 같을 것이란 ‘착각’은 금물
[사진=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불수능’ 속에서 정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입시설명회장의 모습]
- 대학 발표 입시결과 활용시 주의사항
- 올해 달라진 대학별 정시 사항 체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입 수험생들이 ‘불수능’ 속에서 정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수험생들이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정시 입시 결과를 주목한다.

그러나 대학 발표 자료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인 반면 올해 입시 결과가 전년도와 동일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매년 전형 방법과 모집인원, 학생들 경향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학 발표 자료, 제대로 활용해야=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에서 발표하는 자료들은 크게 백분위 성적 기준과 환산점수 기준으로 나뉜다. 실제 지원 시에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러나 수능 난도에 따른 표준점수의 변화, 대학마다 다른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방법 등의 변경이 많은 정시의 특성상 전년도의 환산점수가 올해와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정시 지원을 할 때는 한 개의 대학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 비교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마다 적용 방법이 다른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하고자 한다면 백분위 성적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백분위는 학생이 취득한 수능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해당 응시 영역에서의 학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성적이다. 예를들어 수능에서 학생이 획득한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성적이 상위 10%에 해당한다면, 백분위 성적은 90%로 나타난다. 이렇게 표현된 과목별 백분위 성적을 평균을 내면 평균 백분위가 되는데, 이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별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대학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 수월하다.

또 대학에서 발표한 성적의 표본도 확인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의 성적 평균, 최종 등록자의 80% 성적, 전체 최종 등록자 평균 성적 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초 합격자의 성적이 기준인 경우 일반적으로 실제 합격자들의 성적보다 높다. 반면 전체 최종 등록자 평균 성적이 기준인 경우 최종 추가합격자들의 성적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실제 합격자들의 성적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이런 대학에서 발표하는 표본의 특징을 파악한 후 유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올해 정시에서 대학별 변경 사항= 서강대는 2019학년도 정시에서 인문/자연 계열 구분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며 수학 가형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중앙대는 일부 모집단위를 통합해 학생을 선발하면서 인문대학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자연과학대학이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가천대 일반2의 경우 전년도는 4개영역 중 우수한 2개 영역을 각각 50%씩 반영했지만, 올해는 우수한 3개 영역을 반영하며 가장 우수한 영역 40%, 나머지 두 개 영역은 각 30%씩 반영한다. 한국외대 LT학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이외에도 모집인원이 변경되거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의 변화, 영어 등급별 감점 폭의 변화 등에 따라 학생들의 지원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학별로 변경된 사항이 학생들의 지원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아직 수시 입시 결과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여부를 판단한 학생이라면 이제부터 대학 모집요강과 전년도 발표자료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가급적이면 사전에 대학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모집인원,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분석하고 난 후 수시 이월인원이 발표되면 최종 반영하여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정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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