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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바이오빌, 경상북도 등과 대마 활용 퇴행성 신경질환제 상용화ㆍ임상 공동협약 체결

- 경상북도, 안동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공동 사업 추진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바이오빌이 15일 안동대학교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안동대학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대마초 성분 칸나비디올(CBD, Cannabidiol)을 활용한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공동연구 및 임상,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며 의료 목적 CBD 사용의 합법화가 문턱을 넘었다. 법안이 1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의결 시 식약처 허가 조건으로 의료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다.

CBD는 대마 상단부에 함유된 성분으로 뇌전증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등 퇴행성 신경성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빌은 ‘바이오빌USA’를 설립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마 재배 사업에 참여한 한국기업 중 최대규모의 재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지역 내 의료용 대마 재배 및 유통권리를 확보해 의료용 대마를 이용한 연구·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안동대학교 및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는 안동 농가에서 위탁 재배되는 대마의 줄기, 뿌리, 씨에서 추출한 유효한 성분을 찾아 건강기능성식품, 화장품,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로 개발하기 위한 기초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대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바이오빌과 생산자 및 단체와의 계약 및 재배를 지원한다.

바이오빌은 미국 대마 재배단지에 스마트팜팩토리 환경을 구축해 연 4~5회 수확이 가능한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국내 농가에 보급해 향후 수익 증대를 위한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한 대마 재배 시설투자 및 관리 업무 지원 등 국내 관계 업체들과 상호 협력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빌 관계자는 “국내 의료용 대마 사용 합법화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향후 퇴행성 신경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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