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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e렛츠런] ‘트리플나인’ 끝없는 신기록 행진…대상경주 4연패 달성
지난 4일 열린 대통령배 경주에서 우승 역주를 하고 있는 트리플나인과 임성실 기수. [사진=렛츠런파크]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4일 한국경마 사상 최초의 신기록이 세워졌다. 그 주인공은 ‘대통령배(GⅠ)’ 4연패에 성공한 ‘트리플나인(6세, 수, 한국)’이다. 한국 경마 최초의 대상경주 4연패로, 나이가 무색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트리플나인은’은 현재 국산마 최고 레이팅 127이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렛츠런파크 부경 연도대표마에 선정됐다. 데뷔 4년 만에 상금 약 38억원을 획득,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 수득마 1위에 올랐다. 2위 ‘파워블레이드’와 약 7억 원 차이로, 독보적인 기록이다.

이뿐만 아니라 부마인 ‘엑톤파크’의 명성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씨수마는 자마들의 수득상금으로 값어치가 매겨지는데, ‘엑톤파크’가 지난 6년간 부동의 씨수마 1위였던 ‘메니피’를 꺾고 2018년 씨수마 순위 현재 1위에 올라있다.

‘대통령배(GⅠ)’는 국가원수의 명칭을 사용한 만큼 국산마 1군 최강자를 선발하는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국제대회 ‘코리아컵’의 10억 원 다음으로 높은 8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모든 국산마들이 꿈꾸는 최고의 영광이다.

특히 4~5세 때 전성기를 맞는 경주마의 특성상, 6세 나이에 ‘대통령배(GⅠ)’ 4번째 우승은 그야말로 진기록이다. ‘대통령배(GⅠ)’가 2010년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오픈 경주로 변경된 후 우승자 중 최고령이다.

상승세의 3세 신예마 ‘엑톤블레이드’, ‘월드선’ 등이 이번 ‘대통령배(GⅠ)’에서 세대교체에 도전했으나 ‘트리플나인’에 무릎을 꿇었다. ‘트리플나인’은 2위와 6마신(약 14.4m)의 큰 차이로 여유롭게 승리했다. 우승을 함께 한 임기원 기수는 “‘대통령배(GⅠ)’ 4연패는 굉장히 어려운 기록이기 때문에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다. ‘트리플나인’은 정말 대단한 말이다.”라고 전했다.

경주마로서 모든 영광을 싹쓸이하고 있는 ‘트리플나인’은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트리플나인’은 오는 12월 9일(일) 국산마와 외산마를 통틀어 최강을 가리는 대상경주 ‘그랑프리(GⅠ)’ 출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플나인’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그랑프리(GⅠ)’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

‘트리플나인’의 최병부 마주는 “나에게도 ‘트리플나인’은 아주 특별한 말이다. ‘그랑프리(GⅠ)’를 마치면 휴양을 보내줄 생각이다. 좋은 목장에서 쉬게 해주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계속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트리플나인’이 오는 12월 ‘그랑프리(GⅠ)’까지 제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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