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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으로 장애 뛰어넘은 청소년들 하모니”
삼성화재 최영무 사장(왼쪽 5번째)이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수성 이사장, 국립특수교육원 김은숙 원장, 지휘자 오경열,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조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애청소년 음악회 ‘뽀꼬 아 뽀꼬’
삼성화재 임직원 드림펀드 후원


14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장애청소년 음악회 ‘뽀꼬 아 뽀꼬’가 빚어낸 선율이 흘렀다. 일반 학생들보다 두배, 세배는 더 힘든 연습 기간을 거쳐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든 장애 청소년들의 노력과 그런 자녀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와 관객들의 눈가에는 감동의 이슬이 맺혔다.

‘뽀꼬 아 뽀꼬(POCO A POCO)’는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을 가진 이태리 음악용어로 장애청소년들이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쉬지 않고 노력해 발전해 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삼성화재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숙)과 함께 음악에 재능 있는 장애청소년들에게 교육과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청소년, 음악 멘토, 삼성화재 직원 및 가족 등 95명으로 구성된 ‘뽀꼬 아 뽀꼬’오케스트라와 삼성화재 임직원 합창단은 약 두 시간 동안 ‘오페라의 유령’, ‘아름다운 강산’ 등 총 13곡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음악회에 참여한 지적장애 3급 홍태중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음악을 통해 친구들과 교감하며 행복해한다”며 “‘뽀꼬 아 뽀꼬’음악회를 통해 더 많은 장애청소년들이 음악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세종솔로이스츠’ 최연소 단원인 다니엘 조와의 협연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줄리어드 음악학교 강효 교수가 실력있는 8개국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만든 오케스트라이다. 지난 2년간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장애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었으며 이번 음악회에도 흔쾌히 재능기부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지난 9년간 ‘뽀꼬 아 뽀꼬’음악회를 통해 500여명의 장애 청소년이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예술고와 음대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음악적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학생 15명을 선발하여 ‘비바챔버 앙상블’을 창단했다. 음악 레슨과 무대경험을 통해 전문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한 드림펀드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화재는 매년 장애청소년들의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으며, 올해도 ‘뽀꼬 아 뽀꼬’음악회에 앞서3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문호진 기자/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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