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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먼저 보내고 29억 빚에 이혼”…우순실의 굴곡진 인생
[사진=KBS1 ‘콘서트 7080’]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잃어버린 우산’의 가수 우순실(56)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6일 신곡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를 발표한 우순실은 13일 방송된 KBS 1TV ‘뮤직토크쇼 가요1번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우순실은 김범수의 ‘끝사랑’을 열창, 특유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와 가창력을 뽐냈다.

우순실은 1963년생으로 1982년 한양대 작곡과 재학 당시 MBC 대학가요제에서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우순실은 과거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에 출연했을 때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절절한 사연을 털어놨었다.

우순실은 1991년 결혼 후 낳은 큰아들이 시한부 뇌수종 판정을 받자 13년 동안 아들의 투병을 함께해 왔다. 낮에는 아들을 돌보고 밤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절실한 모정으로 돌봤음에도 아들은 2005년 세상을 떠났다.

우순실은 “당시 아들은 10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3년을 더 살다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말 힘들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돈을 벌어도 이자도 못 갚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둘째 아들 윤수와 노래가 있었기에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이게 내 천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29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 그 때문에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가슴아픈 고백을 하기도 했다.

한편, 우순실은 2016년 이름 때문에 뜻밖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국정농단 당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을 더해 정치권과 언론 사이에서 ‘우순실 사태’라고 불렸던 것. 이에 가수 우순실이 화제가 되면서 우순실의 히트곡 ‘잃어버린 우산’까지 덩달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잃어버린 우산’의 가사와 당시 상황이 절묘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잃어버린 우산’을 듣는 사람들이 늘어나 우순실은 한동안 ‘역주행 가수’로 불리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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