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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자욱한 미세먼지 ②] ‘초미세먼지 원인’ 국내 사망자, 年 1만2000명

  • 기사입력 2018-1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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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연 1만2000명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자료, 2015년 1만1924명
-질병 중 58% ‘심질환 및 뇌졸중’
-혈관에 피떡…심혈관 질환 야기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초미세먼지(PM2.5)로 인해 국내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약 1만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미세먼지가 협심증, 뇌졸중 등 심ㆍ뇌혈관 질환을 일으키거나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켜 사망률률 높인다는 연구는 국내외에서 계속 보고돼 왔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1만1924명(2015년 기준)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중이 58%로 가장 많았다. 급성 하기도 호흡기 감염ㆍCOPD가 각각 18%, 폐암이 6%로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로 인해 고생하는 환자는 대부분 심ㆍ뇌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부분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의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 중 부유 물질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2014년에만 7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구리, 철 같은 금속 화합물, 탄소 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인체에 치명적이다. 그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초미세먼지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다. 크기가 매우 작아 코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기관지를 지나 폐포에 가장 많이 침착돼 인체에 위해를 끼친다. 특히 혈관에 염증과 혈전(피떡)을 유발,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인다고 관련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환경부는 자료를 제출하면서 홍 의원에게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과 초과 의료 이용률 등 전반적인 건강 피해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환경당국이 공표하는 미세먼지 수치와 실제 국민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측정된 수치가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까지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미세먼지 과소 측정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미세먼지 문제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만반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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