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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신성일, 아내 엄앵란과 수많은 영화인들 배웅속 영면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고(故) 신성일의 영결식이 6일 오전 10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오전 11시에는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어 서울 양재 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진행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아내인 엄앵란 씨를 비롯해 장남 강석현·장녀 강경아·차녀 강수화 씨와 수많은 영화인들이 배웅에 나섰다. 이날 고인은 노년에 직접 집을 지어 머물던 경북 영천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간다.

신성일의 빈소에는 장례식 직전까지 수많은 연예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정치인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첫날인 4일에는 최불암, 이순재, 신영균, 안성기,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 문성근, 선우용여, 김수미, 박상원, 임하룡, 조인성,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등이 조문했다. 

이튿날인 5일에는 방송인 송해와 김창숙, 김형일, 전원주, 장미희, 강석우, 나영희, 이보희, 김혜선, 배슬기, 전무송, 이장호 감독,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이회창 전 국무총리,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청원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 고인과 국회의원 생활을 같이 한 정치인들도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7일 오전에는 고인에 대한 추도식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고인의 자택(‘성일각’)인 경북 영천시 괴연동 630번지에서 열린다. 고인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맡았으며, 최근까지도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지냈다. 이번 추도식은 약력 보고, 추도사, 추모 시 낭독,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고인이 주연을 맡은 ‘별들의 고향’(1974년)의 이장호 감독은 그동안 함께 준비하던 고(故) 신성일 유작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나하고 같이 준비했던 영화가 있다. 형님은 갔지만 나는 형님에 대한 약속과 믿음이 있어서 배역은 바뀌겠지만 영화를 잘 만들어서 국민과 형님 영혼 앞에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신성일 형님을 한마디로 하면 ‘남자’라고 할 수 있다. 독서를 많이 하고 미술, 음악 등 타장르 식견도 넓은 분이다”면서 “이번 생은 끝났지만, 형님이 했던 영화들이 살아있어 우리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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