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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해 가족사 듣던 유희열, 머리 묻고 오열
울고 있는 유희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고 있는 송해. 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국민MC 송해 옹의 아픈 가족사를 듣고 있던 유희열이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어머니 생각 때문이다.

11월 3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는 30년째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고 있는 최고령 MC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송해의 아픈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가 들을 수 있었다. 오토바이 사고로 자식을 잃었던 일부터 아내와 사별했던 일까지 눈물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야기를 경청하던 유희열은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저희 부모님 생각이 난다. 최근에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가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귀가 잘 안 들리시는데 항상 TV를 틀어놓고 계신다. 알고 보니 제가 TV에 나오길 기다리고 계시는 거였다”며 “한 채널만 보지 않고 계속 돌려가면서 아들이 나올까봐 보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송해는 “용인에 사는 고모님이 있지 않나. 우리 집사람과 언니동생하는 사이였다. 안 그래도 오늘 (유희열을) 만난다고 하니까 어머님이 편찮아서 마음이 무거울 거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며 유희열에게 “괜찮아”라고 위로를 건넸다.

유희열은 이 이야기를 듣자 송해의 손을 잡고 엎드려 오열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해는 이날 “마지막 소원은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을 몇 번 방문했지만, 아직 고향 땅은 밟지 못했다”며 이런 소망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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