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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으로 ‘세계 1%’ 되려면 얼마 필요할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美, 1900만명이 세계 1% 해당…中 420만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 세계에서 재산 규모 1% 안에 들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

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2018년 세계 부 보고서’를 인용, 순자산 87만1320달러(약 9억7900만원)가 그 대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순자산은 가계가 소유한 금융·실물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부’로 정의된다.

미국에서는 1900만명 이상이 전 세계 1%에 속했다. 2위인 중국의 420만명을 한참 앞섰다.

전 세계 상위 10%에 들려면 9만3170달러(1억500만원) 규모의 순자산이 요구됐다. 순자산 4210달러(약 470만원)를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 사람의 절반보다는 나은 상황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극단적인 부의 불평등이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BC는 전했다. CS는 “하위층 절반에 해당하는 성인들이 전 세계 부의 1%도 소유하지 못할 때, 상위 10%는 85%를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부의 불평등이 현 수준 이상으로 심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짐도 포착된다. 부호·부유한 국가의 금융자산 비중은 2015년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줄었다. 전체에서 상위 10%와 5%의 금융자산 비중은 2016년과 같지만, 상위 1%의 비중은 47.5%에서 47.2%로 하락했다.

CS는 “부의 불평등이 완화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상당한 격차가 있지만 고른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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