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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현진소재, 유상증자 통한 관리종목 탈피 나서

- 유상증자 통해 440억원 규모 자금 수혈 … 부채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대폭 절감 가능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선박엔진부품과 풍력발전부품을 생산하는 현진소재가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관리종목 탈피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계획대로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부채 상환으로 이자 비용을 낮춰 수익성을 높이고 자기자본을 늘려 관리종목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진소재가 진행 중인 44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200억원만 조달해도 자기자본은 415억 5600만원으로 늘어난다.

현진소재는 ‘최근 3 사업연도 중 2개년 법인세 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률 50%’를 초과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내년 3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해당 사유를 해소하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사라진다.

현진소재 실적과 연관성이 큰 조선 업황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 자기자본 규모가 커지고 적자 규모가 줄어들면 법인세 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률이 지난해 415% 대비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수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진소재 일반공모 신주 발행가격은 2275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 낮다. 증자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대규모 부채에 따른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을 위한 선순환 조건을 마련하게 된다.

이창규 현진소재 대표이사는 “40년 업력의 현진소재가 수년간 조선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증자에 성공하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도 이뤄졌기 때문에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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