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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판에 수송기 보낸 나라 한국 유일” 확 달라진 재외한국인 대우

  • 기사입력 2018-10-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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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태풍 사태 지원을 위해 투입된 공군 수송기 C-130H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공군, 31일 사이판 고립 국민이송 임무 완료…수송기 김해기지로 귀환

-공항 파괴돼 위험 무릅쓰고 육안으로 비행…평소 철저한 훈련 뒷받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외국 소재 한국대사관이 자국민을 소홀하게 대했다가 후에 비판을 받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이번 사이판 태풍 사태에서만은 달랐다.

사이판에 수송기를 보낸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는 게 정부 관계자 전언이다.

공군은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국민 이송 임무를 완료했다며 임무에 투입된 공군 C-130H 수송기가 31일 오후 3시50분 김해기지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전 3시20분 김해기지에서 이륙한 공군 수송기는 전개 직후 임무를 시작해 사이판과 괌 공항을 오가며 27일 2차례 161명, 28일 4차례 327명, 29일 4차례 311명 등 총 799명의 국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고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공군에 따르면 군 수송기를 보낼 당시 사이판 공항은 태풍으로 인해 공항 기본 시설물과 항행 안전시설이 거의 파괴된 상황이었다. 공군 조종사들은 육안에 의존한 시계비행으로 사이판 공항에 이착륙해 모든 임무를 수행했다.

공항 등화시설마저 파손돼 야간비행은 불가능했다. 임무요원들은 제한된 시간에만 비행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식사 시간도 미뤄가며 소임을 다했다.

첫날인 27일 새벽 이륙한 수송기 요원들은 당일 밤 9시가 되어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빵이나 바나나 등 간식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괌에서는 사이판으로 긴급 구호물자 수송 임무를, 사이판에서 괌으로는 국민들을 이송했다.

공군 수송기 파견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이판 공항의 기본 시설물이나 안전시설마저 대부분 파손된 상태에서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평소 철저한 훈련 덕에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은 평소 악기상하 계기비행 훈련, 시계비행 및 단거리 전술 이착륙 훈련, 비상활주로 접근 훈련, 비정상 기지 이착륙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콥 노스 등 다국적 해외훈련에 참가한 노하우와 긴급 해외공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재해재난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임무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측에서 공군에 ‘보낼 수 있겠느냐’며 의사를 물었고, 공군은 ‘가능하다’고 답해 이번 수송기 파견이 현실화됐다.

사이판 태풍 사태를 맞아 사이판에 수송기를 보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현지 관광객은 대부분 한국인, 일본인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수송기를 보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일본은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에서 통제관을 맡았던 제251전술공수비행대대장 안효삼 중령은 “임무 여건이나 사이판 공항의 상황이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지만, 타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생각하며 오로지 임무에만 집중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으로서 평소 실전적 훈련을 통해 다진 기량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에 기여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사이판 관광객은 유명 인터넷커뮤니티에 ‘감사합니다. 이번 사이판 태풍속에 있다 돌아온 1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군수송기 보낸다는 소식에 고마워하신 분들이 많다”며 “가족들과 1년여를 준비해서 간 여행이었지만 안 다치고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제가 처할지 상상도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비상대책 및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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