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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日 저출산·고령화…식품업계 ‘新마켓 4대 트렌드’
일본 식품업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 의식, 사회구조, 소비지향이 업계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일본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켓 트렌드는 4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식품 배달서비스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일본의 식품 택배 시장 규모는 2조782억 엔(약 21조 1174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시장규모가 2조 엔을 넘었으며 2017년도 이후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일본의 전체 식품관련 시장이 축소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식품 배달·택배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프라이빗 브랜드(PB)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가성비가 최대 장점이었던 PB 브랜드는 이제 프리미엄을 입기 시작했다.

일본에선 오랜 경기 침체와 소비자의 저가격 식품 지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회사들의 경우 내셔널브랜드(NB)와 품질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 가격을 낮춘 프라이빗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최근엔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서 라이프 스타일과 기호에 맞는 상품이 있으면, 다소 단가가 높아도 구입하는 경향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세븐&아이홀딩스의 고품질 PB ‘세븐 골드’에서 프리미엄 반찬, 카레, 아이스크림 등 인기상품이 탄생했다. 타 회사에서도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과 편리함을 높인 PB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버푸드는 일본에선 빼놓을 수 없는 카테고리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 고령자의 식사는 유동식과 개호식이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상 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식사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식품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마지막은 ‘건강식품’의 인기다.

‘건강식품’의 천국인 일본에선 시니어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세대별로 관심 분야는 다르지만 건강과 노화에 대한 인식은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고령층에서는 건강 유지 및 증진, 노화에 따른 신체 고민 등에 대해 적극적이고, 중년층은 생활습관병 예방과 미용, 안티에이징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시장의 네 가지 트렌드를 적극 활용해 상품의 효능, 역할 등을 재조명해 그에 맞춘 소비층을 겨냥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왕은지 aT 오사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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