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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프린팅 하러 나는 도서관에 간다
[사진=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학생이 3D프로그램을 이용, 물건을 만들고 있다.]
문체부, 전국 공공도서관 3곳 메이커스페이스로 시범운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광진정보도서관 1층에는 다른 공공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3D프린터를 갖춘 일명 메이커 스페이스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컴퓨터의 3D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 작업한 뒤 이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무료 정보와 소스를 이용해 3D프린터로 내 취향껏 물건을 만드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필요한 이런 활동을 배우고 지원한 공로로 광진정보도서관은 문체부가 선정한 2018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최근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동네 공공도서관을 메이커스페이스로 활용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 유아~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일반인 등 이용자 층을 구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재료비만 있으면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하는 물건을 도서관의 3D프린터로 출력해 가져갈 수 있다. 장난감 로봇은 물론 의수처럼 정밀한 물건까지 가능하다.

개인이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공공으로 이용하고, 제조 기술까지 배우는 도서관의 역할이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공공도서관은 아직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이 한, 두 곳 정도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8월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www.l4d.or.kr/ddmeach),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www.gclib.go.kr), 제천시립도서관(www.jecheon.go.kr/jclib) 등 공공도서관 3개관을 공공도서관 ‘우리 동네 창작소(메이커스페이스)’ 로 시범운영하고 있다.매월 하순 해당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한 도서용품(책갈피, 책 받침대, 연필통 등) 만들기, △ 장비 교육(3차원 프린터, 비닐커터, 3차원 펜),△ 소프트웨어 교육(3차원 모델링, 2차원 디자인, 코딩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공도서관 시설, 장비를 활용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아리도 모집,지원하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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