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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전화 해지 5년새 3배↑…미디어기기 개인화 ‘뚜렷’
- 가구주 나이 어릴수록 비가입ㆍ해지↑

- 휴대전화만 이용 개인 34.63%…증가세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유선전화 서비스 가입률이 꾸준히 줄고 있다. 이미 가입돼있는 유선전화를 해지하는 가구도 늘고 있다. 통신기술의 발달과 휴대전화 보급률이 증대하며 미디어 기기의 개인화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선전화 서비스를 해지한 가구 비율이 지난 2012년 8.53%에서 지난해 26.86%로 약 3.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선전화 비가입 가구도 지난 2014년 전체의 33.72%에서 지난해 약 44.24%로 증가했다.

유선전화 해지와 비가입 모두 가구주의 나이가 어릴수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KISDI에 따르면, 가구주 나이가 만 35세 미만인 가구의 유선전화 비가입율은 지난해 기준 88.97%였다.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율은 낮아졌다. 가구 구성별로는 1인 가구의 비가입율이 지난해 62.18%로 가장 높았으며, 조부모와 부부,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3세대 가구가 가장 낮았다.

유선전화 해지율 역시 가구주의 연령이 만 35세 미만일 때 31.43%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이 감소했다. 



반대로 집 전화 없이 휴대전화만 이용하는 개인의 비율은 2014년 약 23.85%에서 지난해 34.64%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25세 이상 35세 미만이 46.54%로 가장 높았으며, 만 35세 이상 55세 미만이 40.23%로 뒤를 이었다.

KISDI는 “가구내 유선전화 없이 모바일만 이용하는 개인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30세 전후 연령대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미디어 기기의 개인화가 뚜렷해지며 가구의 유선전화 서비스 가입률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KISDI가 전국 16개 시도의 5000여 가구와 가구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가구 및 개인의 미디어 이용현황 파악에 따른 것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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