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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 문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

스마트폰이 도입되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및 허리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척추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의료급여 제외)는 10만명당 1만6,387명으로, 2012년보다 7.6%(1,159명) 증가했다. 경추나 척추 디스크는 과거 5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PC,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20~30대 발병률이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병명은 추간판탈출증(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이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외부 충격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탈출해 발병한다. 탈출한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과 다리가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해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 이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 부위에 따라 안쪽 발등 또는 발등의 외측에 감각 이상을 호소한다. 족부 근육이 쇠약해지면서 걷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관 및 추간공이 좁아져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신경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거쳐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경우, 운동제한, 진통제, 근육이완제등 약물치료와 자세교정, 도수치료, 척추 내시경 디스크 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의 설명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 문제는 SELD라 불리는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을 적용해 없앨 수 있다.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은 직경 2mm 크기의 일회용 미니 내시경과 초정밀 레이저를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제거한다.

경우에 따라 기능적 근육내 자극술(FIMS)를 적용하기도 한다. 기능적 근육내 자극술을 치료는 주사바늘을 통증을 느끼는 신경 주변에 위치시킨 후 경직되고 경화된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과 같은 연부조직을 자극하거나 유착을 없애 통증 문제를 치료한다.

이승준 원장은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이나 핌스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을 자극해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며 “재발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진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첨단 검사 시설을 갖추고 비수술, 수술 치료를 모두 시행하는 신경외과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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