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 아이파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동문 바로 앞 입구효과 누려
삼성 입주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삼성과 접근 좋을수록 임대료도 높아

부동산시장에서 삼성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국내 대표 기업의 입주로 고급 일자리가 조성되고, 고소득 수요층이 유입되면서 지역의 부동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삼성과의 접근성에 높은 임대료 수준을 형성하면서 큰 인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에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입주로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는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입주 이후 3년 동안(2015년 11월~2018년 10월) 아파트 값이 3.3㎡당 2,260만원에서 3.3㎡당 3,060만원으로 35%나 상승했다.

판교에서도 삼성효과는 나타났다. 지난 2016년 3월 삼성물산이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하면서 지난 2년 동안(2016년 3월~2018년 2월) 판교신도시 일대 아파트 값은 3.3㎡당 2,369만원에서 3.3㎡ 3,087만원으로 30% 상승하며 분당구 아파트 값 상승폭(27%)를 웃돌았다. 

특히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삼성과의 접근성에 따라 임대료가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일대의 D오피스텔은 삼성타운과 200m 거리로 현재 전용 38㎡의 월 임대료가 130만원에 형성돼 있다. 삼성타운과 약 700m 거리에 있는 S오피스텔 전용 37㎡이 월 95만원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타운과 접근성에 따라 약 30%의 임대료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또 동탄신도시의 E오피스텔은 동탄 삼성화성캠퍼스와 약 200m 거리로 전용 18㎡가 65만원의 임대료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화성캠퍼스와 약 1㎞ 거리에 떨어져 있는 동탄 P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20㎡ 임대료가 약 40만원 선으로 62%의 임대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입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부동산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직장과의 접근성에 따라 프리미엄가치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산업단지 종사자들은 일반 직장인들 보다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은 만큼 접근성 여부가 부동산의 가치는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일 라인 기준으로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인근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154-2번지 일원에서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평택 고덕 아이파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동문(東門)과 인접해 있어 삼성 입구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은 단일 라인 기준으로 세계최대 규모로 지난해 본격 가동했으며, 투자금액은 약 37조원에 달한다. 또한 향후 3년간 평택을 중심으로 1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용 유발효과가 하나의 도시 수준인 약 4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이와함께 지난 8월 삼성은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부품 등을 미래 먹거리로 공식 발표한 만큼 이 일대는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평택 고덕 아이파크’ 인근으로는 오피스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일대 예상 근로자수는 약 9만 5000명인데 비해 올해 9월까지 평택시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약 3000여실(부동산114 기준)실로 근로자 1인당 0.032실에 불과한 상황이다.

평택 고덕아이파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이외에도 고덕국제신도시,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단지에서 2㎞ 내에 SRT수서고속철도 지제역이 있어 이를 이용해 서울 강남(수서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여기에 올해 9월 SRT지제역~강남간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졌다.

또한 단지에서 반경 1.5㎞ 내에 대형마트인 이마트, 홈플러스가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도 갖췄으며, 차량 약 18분 거리에 ‘스타필드 안성’이 2020년 준공될 예정에 있어 생활편의는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평택 고덕아이파크’는 중도금 전액 유예와 계약금 정액제가 적용돼 계약금(총액의 10%)만 내면 입주시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으며, 정부의 규제에도 적용받지 않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