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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새 모바일 첫화면, 이르면 연말 정식 오픈”
이달 초 네이버 커넥트 2019에서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을 발표하고 있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제공=네이버]
- 사용성 점검 중…‘그린닷’으로 경쟁력↑
- 日서 블록체인 기반 맛집 리뷰 ‘타파스’ 준비 중
-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확정된 것 없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현재 시범(베타)서비스 중인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을 이르면 올해 연말 정식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 대표는 25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개편한 네이버 모바일 메인화면의 사용성을 보고 있는 상태”라며 “3000만 이용자의 사용습관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 이슈 등을 연내 확인해보고, 현재 예상으로는 이르면 올해 연말, 혹은 내년 1분기에 (정식 서비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선보인 네이버의 새 모바일 메인화면은 뉴스,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를 첫 화면을 빼고 검색창만 남겼다. 하단에는 AI 기반 검색 버튼 ‘그린닷’을 배치한 형태다.

한 대표는 “그린닷으로 문자, 음성, 위치 등으로 검색 영역을 확대하고 사용자가 더욱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그린닷 도입을 통해 검색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네이버의 검색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모바일 첫 화면 왼쪽에 배치한 웨스트랩에서의 첫 번째 시도는 네이버 검색 쿼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머스”라며 “앞으로 지역정보, 동영상, 오디오 등 사용자에게 효용이 큰 주제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홈화면 개편에 따른 광고매출 영향은 크게 없다고 설명했다.

박진욱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조적으로 (홈화면의) 광고 상품 변화가 없기 때문에 동일하게 판매할 예정”이라며 “광고 매출에 대한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네이버 웹툰은 미국, 아시아 등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5000만 월간이용자(MAU)를 달성했으며, 그룹 소셜서비스 밴드는 미국에 진출해 100만 MAU를 달성했다. 동영상서비스 V라이브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을 달성했고,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1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업무용 서비스 라인웍스 역시 일본에 진출해 시장 1위를 달성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플레이스 플랫폼과 네이버 예약의 성과에 힘입어 일본에서 라인과 힘을 합쳐 블록체인 기반 맛집 리뷰 서비스 ‘타파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네이버에 있어 금융서비스는 매우 중요하고 이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3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 당기순이익 6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4%, 전분기 대비 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라인(LINE) 계열 사업의 적자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9.0%, 전분기대비 11.5% 감소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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