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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화 강세에 금펀드 손실 ‘눈덩이’
1년 수익률 -13.10%로 저조

미국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 금(金)펀드 성과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최근 1년 테마별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금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19일 현재 -13.10%로 가장 낮았다.

퀀트가 -11.87%로 두 번째로 낮았고 금융펀드(국내)(-11.81%), SRI펀드(국내)(-11.80%), 인프라펀드(-10.77%) 등도 평균 10%대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금펀드의 수익률 부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신흥국 시장의 불안이 겹치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달러화 강세에 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펀드의 손실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과 달러화는 보완재 성격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돼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대체 투자수단인 금값은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의 가치가 달러로 평가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금값 하락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특히 올해는 달러 강세의 영향이 다소 과도하게 금 가격 하락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금 가격이 최대 13% 하락한 데 반해 같은 기간 달러 인덱스 상승 폭은 8% 내외”라며 “6월 이후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됐음에도 금 가격 하락은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상품별로는 해외주식형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20.49%)가 최근 1년간 20% 넘게 하락하며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19.14%),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합성 H)(-15.75%),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12.71%),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9.20%) 순으로 수익률이 나빴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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