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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익 “백종원이 막걸리 척척박사?…예능이지만 심각하다고 느껴”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황교익(56) 맛 칼럼니스트가 최근 불거진 막걸리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3일 국민일보는 황교익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황교익은 이날 보도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12종의 막걸리를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며 “시중에 팔리는 막걸리가 적어도 100종은 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 12종을 골라 이걸 맞혀보자는 게 인간의 능력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막걸릿집 사장을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비하하려는 장치였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막걸릿집 사장은 달랑 2개 맞히는 걸로 자막도 같이 뜬다. 막걸리집 사장이 굴욕 당하는 걸로 화면에 묘사한다”며 “백종원씨는 몇 종을 마시는지 안 나오는데 막걸리를 마시는 장면이 강조돼서 나온다. ‘충청도 막걸리지…’ 하면서 마시는 장면인데 편집된 화면만 보면 백종원씨는 다 맞히는 것처럼…”라고 했다.

황교익은 “방송 이후 기사들을 보면 ‘백종원은 막걸리도 척척박사’ ‘백종원은 막걸리도 잘 알아요’ 이런 식이다”라며 “예능이지만 ‘이거 심각하구나’ 느꼈다. 그래서 누구든 좋으니까 10종의 막걸리를 내가 가지고 갈테니 내기하자고 했다. 절대 못 맞힌다는 걸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작위로 선정한 막걸리를 선별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황교익은 “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 ‘신의 입을 갖고 있다’ 이런 사람이 수십억명 중 한 명 있을지는 몰라도”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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