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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관련법 제정·IT 활용…日, 음식로스 막기 총력전
일본에서 식품로스 문제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식품로스란 먹을수 있는 데 버려지는 식품을 가리키는 말로, 식량 손실 및 환경문제까지 연관돼 일본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식품로스를 줄이기 위해 전국 푸드뱅크 추진협의회가 “식품로스 삭감”의 법제화를 공명당과 함께 추진 중이다. 주요내용은 폐기되는 규격 외 야채를 푸드뱅크나 고도모식당(경제적 이유나 가정 사정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혼자 식사를 하는 아이들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일본의 사회활동)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JA전농(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이 관여할 법정근거를 마련하는 일이다. 식품기업이 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농가의 과잉생산분이나 수확하지 못한 야채 등을 낭비하지 않고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상미기한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상미기한은 ‘포장을 뜯지않은 상태로 보관했을 때 맛과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우리의 유통기한과 같은 의미다. 일본의 경우 미국이나 프랑스 등 타국가보다 상미기한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이 기간을 늘린다면 판매하지 못해 버리게 되는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도쿄 도는 IT기술을 활용해 오는 2030년까지 식품 로스를 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소매점, 음식점, 도매업 등으로부터 받은 판매량 및 재고량 자료에 날씨나 대형 이벤트 등과 같은 정보를 추가해 수요를 예측한 후 이를 업계에 제공하는 식이다.

국민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본 식품 로스 전체의 절반 가량은 가정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음식의 가치, 그리고 소비기한의 정확한 이해 등 JA전농은 식품로스 절감을 위해 선두에서 국민 의식을 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권정은 aT 도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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